영상요약
약 11년 동안 하수오를 연구해 온 강영민 박사는 하수오의 뿌리를 대표적인 애장품으로 소개하며 그 효능을 설명했습니다. 하수오는 머리를 검게 만든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항노화 효과와 더불어 장기적으로 면역력 강화와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을 주는 약재입니다. 흔히 알려진 백수오가 여성 갱년기에 주로 사용되는 것과 달리, 하수오는 재배가 까다롭지만 그 약리적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이러한 하수오의 원료 표준화와 생산 기술 보급은 현대인의 건강을 돕는 '슬로우 에이징' 연구의 핵심적인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김태완 박사는 10년 넘게 주류 개발 업무에 매진하며 대중적으로 알려진 소주 브랜드와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인 '여유'를 탄생시킨 장본인입니다. 특히 지역 농산물인 쌀과 꽃향기를 내는 현미 강화 균주를 활용하고, 증류기 디자인부터 숙성 기술까지 포함된 통합 패키지를 전수하며 전통주의 현대화를 이끌었습니다. 연구자로서 본인의 첫 작품을 자식처럼 아끼는 그의 열정은 기술 개발 과정에 담긴 수많은 고민과 노력을 통해 증명되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전통적인 증류 방식에 과학적 데이터를 결합하여 세계적인 수준의 증류주를 만드는 원동력이 됩니다.
과학 연구 현장에서는 전문적인 교육과 글로벌 협력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강영민 박사는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에서 외국인 학생들에게 전통 의학을 가르치며 한국 한의학의 위상을 높인 공로로 과학의 날 장관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대체보완의학(CAM)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아프리카나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가의 학생들과 함께 전통 의학을 연구하는 활동은 우리 과학 기술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장하는 계기가 됩니다. 이러한 교육적 성과는 학문적 기초를 탄탄히 다지는 밑거름이 되며 전통 가치의 현대화를 가속화합니다.
연구를 위해 근무 시간 동안 술을 시음하며 품질을 평가하는 과정은 주류 과학자만이 경험하는 아주 특별하고 진지한 연구 현장입니다.
미래에는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해 한약 자원과 주류 산업이 더욱 유기적으로 결합될 전망입니다. 스마트 허발로믹스(Smart Herbalomics)를 통해 표준화된 고품질 한약재를 공급하고, 이를 주류의 주원료나 기능성 부원료로 활용하는 협업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습니다. 특히 곶감 표면의 하얀 당분인 '시설'은 글루코스 덩어리로, 이를 술 제조의 당원으로 활용하면 독특한 향과 풍미를 지닌 새로운 증류주 개발이 가능합니다. 이처럼 자원 선별과 공정 자동화 기술의 만남은 전통 자원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적인 모델이 될 것입니다.
전통을 단순히 과거의 유산으로 보지 않고 '오래된 미래'이자 '온고창신'의 대상으로 정의하는 자세는 매우 중요합니다. 과거의 미생물 자원과 증류 기술은 당대의 혁신이었으며, 이를 현대 과학으로 발전시키는 과정 자체가 미래를 향한 새로운 창조입니다. 과학은 딱딱한 이론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즐기는 술 한 잔과 건강을 지켜주는 약재 속에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식품과 한의학의 융합 연구를 통해 우리 전통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더욱 풍요로운 삶을 위한 과학적 결실을 맺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