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 게임이론 - 인간의 행동을 예측하다 (1) _ by한순구 | 2018 봄 카오스 강연 '모든 것의 수數다' 6강 | 6강 ①
우주의 기원에 대한 탐구는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질문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으며, 이 거대한 우주는 어떻게 시작되었는지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습니다. 현대 과학은 이 질문에 대해 '빅뱅 이론'이라는 강력한 설명을 제시합니다. 약 138억 년 전,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작고 뜨거운 한 점에서 시작된 빅뱅은 시간과 공간, 그리고 물질의 탄생을 알리는 서막이었습니다. 이러한 과학적 통찰은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존재의 근원을 이해하는 핵심적인 열쇠가 됩니다. 빅뱅 직후의 우주는 극도로 높은 에너지 상태였으며, 우리가 현재 알고 있는 물리 법칙들이 하나로 통합되어 있었습니다. 우주가 팽창하며 온도가 낮아짐에 따라 중력, 강력, 약력, 전자기력이라는 네 가지 기본 상호작용이 차례로 분리되었습니다. 이 과정은 우주의 구조를 결정짓는 결정적인 순간들이었으며, 물질이 존재할 수 있는 기초적인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초기 우주의 급격한 팽창인 인플레이션 이론은 오늘날 우리가 관측하는 우주의 균일성과 평탄성을 설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우주가 탄생하고 아주 짧은 시간이 흐른 뒤, 쿼크와 경입자 같은 기본 입자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초기에는 너무 뜨거워 입자들이 결합하지 못하고 에너지가 소용돌이치는 상태였으나, 온도가 점차 내려가면서 쿼크들이 결합하여 양성자와 중성자를 형성했습니다. 이는 물질세계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벽돌이 만들어진 셈입니다. 이 시기의 역동적인 변화는 우주가 단순한 에너지의 집합체에서 구체적인 형태를 갖춘 물질의 세계로 진화해 나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빅뱅 후 약 3분 정도가 지났을 때, 우주의 온도는 핵융합이 일어날 수 있을 만큼 낮아졌습니다. 이때 수소 원자핵들이 결합하여 헬륨 원자핵이 만들어졌으며, 이는 오늘날 우주에 존재하는 원소 비율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약 38만 년이 지나 우주가 충분히 식었을 때, 빛이 물질의 방해를 받지 않고 직진할 수 있게 된 '우주배경복사'가 발생했습니다. 이 빛은 오늘날 우리가 관측할 수 있는 가장 오래된 흔적으로, 초기 우주의 상태를 고스란히 간직한 화석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현대 물리학이 밝혀낸 우주의 역사는 인간의 지성이 도달한 위대한 성취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아주 작은 입자들의 상호작용을 통해 거대한 은하와 별, 그리고 생명체의 기원을 추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암흑물질이나 암흑에너지와 같이 우리가 풀지 못한 숙제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우주의 기원을 연구하는 것은 단순히 과거를 돌아보는 일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본질을 이해하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과정입니다. 과학은 오늘도 그 신비로운 베일을 하나씩 벗겨내고 있습니다.
![[강연] 게임이론 - 인간의 행동을 예측하다 (1) _ by한순구 | 2018 봄 카오스 강연 '모든 것의 수數다' 6강](https://i.ytimg.com/vi_webp/ID5hGvGz39o/maxresdefault.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