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적 성질🧲에 나뉘는 극성(polarity)과 무극성! 마법같은 🪄과학실험ㅣ별별실험실x국립과천과학관
화학의 세계에서 물질의 성질을 구분하는 중요한 기준 중 하나는 극성입니다. 극성 물질과 무극성 물질이 만났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확인하기 위해 물과 헥세인, 그리고 고체 아이오딘을 준비했습니다. 검보라색의 고체 아이오딘을 물에 넣었을 때, 아이오딘은 녹지 않고 바닥에 그대로 가라앉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는 물이 극성을 띠는 반면, 아이오딘은 무극성 물질이기 때문입니다. 서로 다른 성질을 가진 두 물질은 섞이지 않고 각자의 상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이제 무극성 용매인 헥세인을 추가하여 변화를 관찰해 봅니다. 헥세인을 넣으면 물과의 밀도 차이로 인해 층이 나뉘게 되는데, 이때 용기를 흔들어 섞어주면 놀라운 변화가 일어납니다. 바닥에 가라앉아 있던 아이오딘이 헥세인 층으로 옮겨가며 투명했던 헥세인이 선명한 보라색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이는 '유유상종의 원리'처럼 극성은 극성끼리, 무극성은 무극성끼리 잘 섞인다는 화학적 성질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현상입니다. 물질의 극성은 정전기를 이용한 실험을 통해서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털가죽으로 에보나이트 막대를 마찰시키면 막대는 마이너스 전하를 띠게 됩니다. 이렇게 대전된 막대를 가늘게 흐르는 액체 줄기에 가까이 가져가면, 물질의 성질에 따라 반응이 달라집니다. 전기적 성질을 가진 물질은 막대와 상호작용하며 인력을 받게 되는데, 이는 눈으로 직접 관찰 가능한 흥미로운 물리적 변화를 만들어냅니다. 실제로 네 가지 액체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해 보았습니다. 무극성인 헥세인은 대전된 막대를 가까이 대어도 줄기가 전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반면, 미세한 극성을 가진 메틸렌 클로라이드는 중력을 거스르듯 막대 쪽으로 살짝 끌려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에탄올 역시 뚜렷한 반응을 보이며 막대 쪽으로 강하게 당겨졌는데, 이는 분자 구조 내에 전하의 불균형이 존재하는 극성 물질의 특징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결과입니다. 가장 강력한 극성 물질인 물은 대전된 막대에 가장 격렬하게 반응합니다. 물줄기가 막대 쪽으로 크게 굽어지다 못해 막대에 닿아 정전기가 사라지게 할 정도로 강한 인력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우리 주변의 물질들은 고유의 전기적 성질에 따라 서로 밀어내거나 잡아당기며 존재합니다. 물과 기름이 섞이지 않는 일상적인 현상 뒤에는 이러한 극성과 무극성의 과학적 원리가 숨어 있으며, 이를 이해하면 화학의 기초를 더욱 흥미롭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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