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규하_GMO 괜찮을까? | 2022 봄 카오스강연 '식물행성(plant planet)'
식물 유전학의 세계에서 애기장대는 생명 현상을 이해하는 핵심적인 모델 식물입니다. 특히 감수 분열 과정에서 일어나는 상동 염색체의 교차 현상은 유전적 다양성을 확보하고 새로운 형질을 만들어내는 육종의 기초가 됩니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유전자 재조합의 빈도와 위치를 조절함으로써 식물의 형질을 더욱 정교하게 개량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기초 과학 연구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인류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육종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토대가 됩니다. 멘델의 유전 법칙은 현대 유전학의 초석을 다진 위대한 발견입니다. DNA의 존재를 알지 못했던 시대에 멘델은 형질이 쌍으로 존재하며 일정한 규칙에 따라 유전된다는 사실을 수치화하여 증명해 냈습니다. 과학적 예측이 가능하다는 것은 농업에서 원하는 형질을 가진 품종을 체계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예측 가능성은 1900년대 이후 육종 기술에 엄청난 기여를 했으며, 인류가 필요한 작물을 전략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최근 10년 사이 급격히 발전한 유전자 가위 기술은 식물 육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습니다. 특정 유전자를 정교하게 편집하거나 수선할 수 있게 되면서, 맛이 더 달거나 영양 성분이 풍부한 맞춤형 작물 개발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미 해외에서는 특정 성분이 강화된 토마토가 상용화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비록 규제와 검증의 과정이 남아있지만, 유전자 가위 기술은 제2의 녹색혁명을 이끌어낼 혁신적인 도구로서 미래 농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대 농업은 유전 정보와 인공지능(AI) 기술이 결합한 스마트 팜 시대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수만 개의 식물 유전자 기능을 파악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특정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작물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머신러닝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식물의 생장과 영양 상태를 정교하게 분석하는 기술은 기후 변화와 같은 위기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식량 생산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러한 기술적 진보는 소비자의 다양한 기호와 건강을 책임지는 고부가가치 작물 개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식물은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에너지의 근원입니다. 태양 에너지를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탄수화물로 고정하는 광합성 과정은 인류가 섭취하는 모든 먹거리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먹는 육류조차 결국 식물이 생산한 에너지를 바탕으로 만들어진다는 점을 상기하면 식물 연구의 중요성은 더욱 명확해집니다. 고대부터 이어온 육종의 역사를 이해하고 미래의 유전 공학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은 인류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필수적인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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