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학인터뷰] 이상민_ 과학자에게 창의력은 아주 중요해요 | 2018 노벨상 해설강연
어린 시절 시골 밤하늘에 쏟아지는 별을 보며 막연한 동경을 품었던 소년은 이제 빛을 연구하는 전문가가 되었습니다. 이상민 교수는 레이저를 새롭게 만들어내고 빛과 물체의 상호작용을 관찰하며, 세포 내 광학 현상을 탐구하는 연구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빛을 관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과 함께 새로운 빛의 가능성을 열어가는 과정은 어린 날의 꿈이 현실의 과학으로 구체화된 결과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빛을 향한 순수한 관심이 연구의 시작이었습니다. 독일에서 보낸 학창 시절은 그에게 과학적 사고의 근간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독일 과학의 진정한 힘은 주입식 교육이 아닌 스스로 원리를 깨닫게 하는 창의력 중심의 교육에서 나옵니다. 초기에는 공식을 미리 외운 한국 학생이 앞서가는 듯 보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기본 원리를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독일 학생들의 창의력은 독보적인 경쟁력을 발휘합니다. 이러한 경험은 정해진 틀에 갇히지 않고 기본 원리를 탐구하는 것이 과학의 핵심임을 일깨워 주었으며, 이는 현재 그의 연구 철학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연구의 길은 때로 고단하고 수개월의 노력이 한순간에 수포로 돌아가는 좌절의 연속이기도 합니다. 밤을 지새우며 매달린 실험이 실패로 돌아갈 때면 모든 것을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결국 하나의 난제를 해결했을 때 느끼는 희열은 그 모든 고통을 잊게 만듭니다.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지적 호기심과 즐거움은 일종의 중독과도 같아 연구자를 계속 나아가게 합니다. 학생들과 함께 호기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연구를 지속하며 새로운 발견의 기쁨을 나누는 것이 그가 바라는 진정한 과학자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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