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학인터뷰] 김성근_ 멋진 과학 할배가 되고 싶어요 | 2018 가을 카오스강연 '화학의 미스터리, CheMystery'
어린 시절 과학 잡지와 아톰을 보며 과학자의 꿈을 키웠던 김성근 교수는 여전히 그 순수한 열정을 간직한 채 '멋진 과학 할배'가 되기를 꿈꿉니다. 그는 연구 과정에서 겪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스트레스가 아닌 당연한 과정으로 받아들입니다. 마치 높은 산을 오를 때 험난함을 미리 인지하고 시작하는 것처럼, 연구가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정상이라는 마음가짐이 그를 지치지 않게 만드는 비결입니다. 이러한 태도는 학문적 성취를 넘어 삶을 대하는 지혜로운 자세를 보여줍니다. 김성근 교수는 과학자를 보물을 담는 그릇에 비유하며, 내부의 아름다움을 밖으로 투영할 수 있는 '유리병' 같은 과학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는 특히 통계역학의 선구자 루트비히 볼츠만을 깊이 존경하는데, 그를 기존 세력에 맞서 홀로 진리를 외쳤던 용기 있는 '풍운아'로 묘사합니다.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과학 발전을 위해 투쟁했던 볼츠만의 야생마 같은 기질은 현대 과학자들에게도 큰 영감을 줍니다. 대중과 소통하며 지식의 가치를 나누는 용기야말로 진정한 과학자의 덕목입니다. 화학의 진정한 매력은 광대한 우주와 복잡한 생명 현상이 단 92종의 자연 원소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김성근 교수는 자신의 첫사랑 원소인 리튬이 현대 전자 산업의 핵심이 된 것처럼, 아주 작은 원소들이 보편적인 화학 원리에 따라 거대한 우주를 관장하는 체계가 화학 최고의 미스터리라고 말합니다. 생명 그 자체도 결국 화학적 이해를 통해 풀어나가야 할 숙제이며, 21세기의 연금술사들은 이러한 신비를 추적하며 자연과학의 근본적인 질문에 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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