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바이오인공지능연구센터 ABC #008 | 신현우 의과대학 교수
의학의 길을 걷는 이들에게 임상과 연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신현우 교수는 이비인후과 레지던트 시절 코폴립과 수면무호흡증이라는 두 질환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환자를 진료하는 것에서 나아가 질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자 전일제 박사 과정을 거치며 저산소증 연구에 매진했습니다. 이러한 학문적 여정은 그를 단순한 임상의를 넘어 상부 기도의 건강을 책임지는 연구자로 성장시켰으며, 현재는 10년 넘게 연구 중심의 의사로서 호흡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탐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상부 기도는 코에서 후두까지 이어지는 통로로, 우리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산소를 받아들이는 첫 관문입니다. 수면무호흡증은 낮에는 멀쩡하던 이 통로가 밤에 잠들 때만 반복적으로 막히는 독특한 질환입니다. 기도가 막히면 체내 산소 공급이 중단되어 뇌가 강제로 잠을 깨우게 되는데, 이 과정이 밤새 반복되면서 심각한 피로와 건강 악화를 초래합니다. 심한 경우 수면 중 돌연사로 이어질 만큼 위험하지만, 많은 이들이 이를 단순한 잠버릇으로 치부하며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과거에는 수면무호흡증의 심각성을 단순히 시간당 호흡이 멈추는 횟수로만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10초간의 가벼운 잽과 같은 무호흡과 몸에 큰 충격을 주는 카운터펀치 같은 무호흡을 동일하게 평가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 몸의 반응은 뇌파, 심전도, 근전도 등 복잡한 생체 신호로 나타나며, 이를 사람이 일일이 분석하기에는 데이터의 양이 방대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이 도입되었으며, 수만 건의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은 이제 환자 개개인의 수면 상태를 더욱 정밀하고 정량적으로 예측하는 핵심 도구가 되었습니다. 수면에 대한 흔한 오해 중 하나는 주중에 부족했던 잠을 주말에 몰아서 자면 회복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한 번 손상된 수면 리듬과 그로 인한 신체적 타격은 나중에 더 많이 잔다고 해서 완전히 보상되지 않습니다. 또한 코골이를 단순히 체격이 좋은 사람의 특징으로 가볍게 여기는 것도 위험합니다. 코골이 환자의 상당수는 이미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하고 있으며, 이를 방치할 경우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매일 규칙적인 수면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인공지능이 의료 현장에 깊숙이 들어오면서 의사의 역할을 대체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합니다. 기술적으로 인공지능은 방대한 정보를 처리하며 의료진의 판단을 보조하는 훌륭한 파트너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최종적인 결정에 따른 법적 책임과 사회적 합의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결국 미래의 의료는 인공지능을 통한 정밀한 진단과 인간 의사의 책임감이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건강한 삶을 위해 수면과 운동, 식사의 균형을 맞추는 개인의 노력 또한 기술의 발전만큼이나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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