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SSUL이 있는 과학뉴스] 30년만에 금성탐사 재개
최근 NASA가 30년 넘게 정체되었던 금성 탐사를 재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에 따르면, NASA는 '다빈치 플러스'와 '베리타스'라는 두 가지 새로운 프로젝트를 통해 2028년부터 본격적인 탐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그동안 화성 탐사에 집중해 온 NASA가 다시 금성으로 눈을 돌린 것은 천문학계에서 매우 상징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번 계획은 태양계의 비밀을 풀기 위한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금성은 흔히 지구의 '쌍둥이 행성'이라 불릴 만큼 크기와 질량이 비슷하며, 태양으로부터의 거리도 지구와 매우 인접해 있습니다. 화성이 생명체 존재 가능성으로 주목받아 왔지만, 사실 금성 역시 과거에는 지구보다 더 살기 좋은 환경이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약 30억 년 전 태양이 지금보다 덜 뜨거웠던 시절에는 금성에도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했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합니다. 이러한 유사성은 금성 탐사의 당위성을 높여주는 중요한 근거가 됩니다. 현재의 금성은 섭씨 470도에 달하는 고온과 지구의 90배에 이르는 기압을 가진 가혹한 환경입니다. 96.5%에 달하는 이산화탄소가 강력한 온실효과를 일으켜 이른바 '불지옥'과 같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금성이 처음부터 이런 모습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지구와 비슷한 시기에 탄생하여 비슷한 물질로 구성된 금성이 왜 지금과 같은 극단적인 환경으로 변하게 되었는지를 밝히는 것이 이번 탐사의 핵심 과제 중 하나입니다. 이번에 추진되는 두 프로젝트는 각기 다른 임무를 수행하며 금성의 비밀을 파헤칩니다. '베리타스'는 과거 마젤란호의 임무를 계승하여 금성 지표의 지질 활동과 화산 운동을 정밀하게 관측할 예정입니다. 반면 '다빈치 플러스'는 금성의 두꺼운 대기층을 뚫고 하강하며 대기 성분을 분석하고, 혹시 존재할지 모를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데 집중합니다. 이처럼 지각과 대기를 동시에 조사함으로써 금성의 진화 과정을 입체적으로 파악하려는 시도는 인류의 과학 기술력을 한 단계 높일 것입니다. 금성 탐사는 과거 탐사 사례에서 보듯 극심한 열기로 인해 기기가 순식간에 고장 나는 등 기술적 난제가 매우 많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비약적인 기술 발전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었습니다. 비록 이번 탐사가 직접적인 착륙보다는 하강 과정에서의 데이터 확보에 주력하지만, 실제 실험 데이터를 통해 시뮬레이션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노력은 매우 가치 있습니다. 금성의 비밀을 밝히려는 인류의 도전은 태양계 이해의 지평을 넓혀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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