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상대성 이론' 9강 Q&A_by 공진욱 / 2023 봄 카오스강연 '상대성 이론'
허블 상수는 이름과 달리 시간에 따라 변하는 변수입니다. 다만 그 변화가 우주의 나이에 달하는 긴 시간 동안 서서히 일어나기에 현재 시점에서는 상수로 취급해도 무방합니다. 뉴턴이 상상했던 무한하고 정적인 우주는 지극히 불안정한 상태였지만, 실제 우주는 팽창이라는 역동적인 과정을 통해 현재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관측하는 우주의 팽창 속도는 전 영역에 걸친 평균값으로 도출되며, 이는 우주가 거시적인 관점에서 매우 균질하게 팽창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빅뱅의 특이점은 공간의 크기가 0에 수렴할 정도로 극도로 작았기에 밀도가 무한히 높았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원자 하나만으로도 블랙홀이 될 수 있는 조건이었으나, 우주 초기의 인플레이션(급팽창)과 같은 초기 조건 덕분에 블랙홀로 붕괴하지 않고 팽창할 수 있었습니다. 빅뱅 이전의 공간이나 시간에 대한 질문은 현대 과학에서 큰 의미를 갖지 못합니다. 빅뱅과 함께 우리가 인지하는 시공간이 비로소 정의되었기 때문이며, 그 이전에는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형태의 공간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암흑 에너지는 우주 전체에 고르게 퍼져 가속 팽창을 일으키는 미지의 힘으로 정의됩니다. 과학자들은 암흑 에너지가 단순히 고정된 우주 상수인지, 아니면 미세한 밀도 차이를 가진 에너지 장인지 연구하고 있습니다. 만약 암흑 에너지에 섭동이 존재한다면 이는 은하들의 분포와 상관관계에 미세한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은하들이 서로 떨어져 있는 거리를 정밀하게 분석함으로써 과거 우주의 팽창 역사를 재구성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암흑 에너지의 본질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습니다. 우주의 구조 형성은 암흑물질의 이동 속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속도가 느린 암흑물질은 미세한 중력의 굴곡을 모두 받아들여 물질을 모으고, 임계 밀도를 넘어서면 중력 붕괴를 통해 첫 번째 별과 은하를 탄생시킵니다. 반면 매우 빠르게 움직이는 암흑물질은 작은 규모의 중력 차이를 무시하고 지나치기에, 거대한 규모에서만 구조를 형성하게 됩니다. 이러한 차이는 우주 배경 복사 이후 물질들이 어떻게 엉겨 붙어 현재의 은하 지도를 그렸는지를 설명하는 핵심적인 열쇠가 됩니다. 우주 배경 복사는 우주 전체에서 거의 동시에 일어난 사건의 흔적으로, 우리를 중심으로 하는 거대한 구의 표면과 같은 형태를 띱니다. 이는 특정 깊이를 가진 공간이라기보다 138억 년 전의 찰나를 기록한 아주 얇은 껍질에 가깝습니다. 한편 우주가 팽창함에 따라 엔트로피 밀도는 점차 감소하며, 이는 시간의 흐름과 열역학적 변화를 연결하는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비록 암흑 에너지와 엔트로피의 정확한 상관관계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지만, 이러한 탐구는 자연의 본성을 이해하는 여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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