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의 연구 결과는 틀렸다!? 암흑에너지💫 연구의 최전선, PART 2ㅣ선을 넘는 과학자들
2011년 노벨 물리학상은 우주의 가속 팽창과 우주상수의 발견을 이끈 세 명의 천문학자에게 수여되었습니다. 이들은 초신성을 이용해 우주의 팽창 속도를 측정함으로써 현대 우주론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특히 아담 리스 연구팀은 먼 우주의 초신성이 예상보다 어둡게 관측된다는 점에 주목하여, 우주가 단순히 팽창하는 것을 넘어 그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는 결론을 도출했습니다. 이러한 발견은 우주 전체 에너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정체불명의 '암흑 에너지' 존재를 뒷받침하는 가장 강력한 증거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천문학계에서는 이러한 표준 모델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먼 우주를 관측한다는 것은 곧 과거의 모습을 보는 것이기에, 먼 곳에서 폭발한 초신성은 가까운 곳의 초신성보다 평균적으로 젊은 별에서 기원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초신성을 일으키는 백색왜성의 나이가 다르면 폭발 시의 질량과 밝기에도 차이가 생길 수 있다는 합리적인 의심입니다. 만약 먼 우주의 초신성이 원래부터 더 어두운 특성을 가졌다면, 우리가 측정한 거리는 실제보다 더 멀게 왜곡되었을 수 있으며 이는 가속 팽창 이론의 근간을 흔드는 중요한 변수가 됩니다. 연세대학교 연구팀은 이러한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지난 9년 동안 미국과 칠레의 대형 망원경을 활용하여 60여 개의 초신성 호스트 은하를 정밀 관측했습니다. 방대한 분광 자료를 분석한 결과, 초신성의 밝기가 주변 별들의 나이에 따라 변한다는 나이 효과의 결정적인 증거를 발견했습니다. 통계적으로 99.5%의 높은 신뢰도를 보이는 이 상관관계는 젊은 별에서 기원한 초신성이 상대적으로 더 어둡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이는 암흑 에너지의 효과라고 믿어왔던 광도 차이가 실제로는 별의 진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놀라운 결과입니다. 이 연구 결과가 발표되자 노벨상 수상자인 아담 리스 연구팀은 즉각 반박 논문을 내놓으며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그러나 연세대학교 연구팀은 상대측의 통계적 오류를 찾아내어 재반박에 성공했고, 오히려 더 정밀한 분석을 통해 자신들의 주장이 옳음을 입증했습니다. 이후 미국과 중국의 독립적인 연구팀들이 제3자 검증을 수행하여 연세대학교 연구팀의 결과가 타당함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최근에는 표본의 수를 200개 이상으로 대폭 늘려 분석한 결과에서도 동일한 경향성이 더욱 높은 신뢰도로 나타나면서, 초신성 광도 변화의 보편성이 다시 한번 확인되었습니다. 과거 발터 바데가 허블의 거리 측정 오류를 바로잡아 우주의 크기를 재정립했던 것처럼, 이번 발견 역시 현대 우주론에 심각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초신성 우주론의 핵심 가정인 '광도 표준화가 별의 나이와 무관하다'는 전제가 흔들리게 된 것입니다. 연세대학교 연구팀이 발견한 나이 효과를 데이터에 적용하여 보정하면, 가속 팽창의 증거로 여겨졌던 데이터들이 우주상수가 없거나 감속 팽창하는 모델을 지지하는 결과로 바뀝니다. 이는 우리가 암흑 에너지라고 믿었던 존재가 어쩌면 관측상의 오해에서 비롯된 신기루일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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