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썰이 있는 과학뉴스] 새로운 에너지저장장치 모래배터리 두둥등장!
여름철 뜨거운 모래사장에서 발을 데어본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입니다. 핀란드에서는 이러한 모래의 열 보존 특성을 활용해 '모래 배터리'를 개발하여 상용화에 나섰습니다. 모래는 열전달 계수가 낮아 열 손실이 적고 에너지를 오랫동안 저장할 수 있는 고유한 성질을 지니고 있습니다. 뜨겁게 달궈진 모래가 천천히 식으면서 발생하는 열을 온수나 난방 에너지로 이용하는 것이 이 기술의 핵심 원리입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리튬 이온 배터리는 전기 에너지를 화학 에너지로 변환하여 저장했다가 다시 전기로 꺼내 쓰는 방식입니다. 반면 모래 배터리는 신재생 에너지를 통해 얻은 전기를 열에너지 형태로 바꾸어 모래에 직접 저장합니다. 이렇게 저장된 열은 별도의 변환 과정 없이 난방이나 온수 공급에 그대로 활용됩니다. 즉, 에너지의 저장 형태와 주된 용도 면에서 기존의 화학적 배터리와는 뚜렷한 차별점을 보입니다. 신재생 에너지는 태양광이나 풍력처럼 청정한 에너지원이지만, 기상 상황에 따라 발전량이 불규칙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전력 공급이 일정하지 않으면 대규모 정전인 블랙아웃이 발생할 위험이 있어, 남는 전력을 효율적으로 저장하는 기술이 필수적입니다. 모래 배터리는 불규칙하게 생산되는 신재생 에너지를 열로 저장함으로써 전력망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난방에 소모되는 전력을 대체하여 전체적인 에너지 소비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은 크게 배터리 방식과 비배터리 방식으로 나뉩니다. 리튬 이온 배터리와 같은 방식은 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비배터리 방식은 다양한 물리적·화학적 원리를 이용해 이를 보완합니다. 물을 전기 분해하여 수소를 저장하거나, 높은 곳으로 물을 퍼 올려 위치 에너지로 저장하는 양수 발전이 대표적입니다. 모래 배터리 역시 이러한 비배터리 방식의 일환으로, 저렴한 소재인 모래를 활용해 경제성을 확보한 혁신적인 저장 수단입니다. 지구상의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기에, 새로운 에너지원을 찾는 것만큼이나 기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기술이 중요합니다. 모래 배터리는 에너지 저장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계속해서 발전할 전망입니다. 일상 속의 평범한 모래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찾아낸 것처럼, 주변 현상을 유심히 관찰하는 태도는 과학 기술의 미래를 바꾸는 시작점이 됩니다.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의 발전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핵심 동력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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