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학인터뷰] 그것이 알고 싶다?! 현대 과학이 풀지 못한 최대의 미스터리는? _ 2편ㅣ 미스터리 릴레이
현대 과학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우주에 대해 알고 있는 지식은 여전히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주기율표에 나열된 118개의 원소 중 우주에 존재하는 94개의 원소가 차지하는 비중은 고작 4%에 그치며, 나머지 96%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로 가득 차 있습니다. 20세기의 성과가 우리가 우주의 대부분을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라면, 21세기의 진정한 과제는 그 베일에 싸인 96%의 실체를 규명하는 일입니다. 이는 인류가 직면한 가장 거대한 과학적 수수께끼이자 새로운 시대를 여는 열쇠가 될 것입니다. 우리가 발을 딛고 살아가는 지구 역시 여전히 수많은 미스터리를 품고 있습니다. 특히 지구 자기장의 형성 원리를 설명하는 다이나모 이론은 학술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 구체적인 메커니즘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지구과학의 최대 난제 중 하나입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인류가 태양계 바깥으로 탐사선을 보내는 시대에 살면서도, 정작 우리 발밑 수백 미터 아래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지표면 아래 숨겨진 단층의 상태나 지진, 화산 활동의 정확한 시점을 예측하지 못하는 현실은 인류가 자연재해로부터 여전히 취약한 위치에 있음을 시사합니다. 생명 과학의 영역으로 눈을 돌리면 미생물의 세계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연계에 존재하는 수많은 미생물 중 현재의 기술로 배양 가능한 종은 1% 미만에 불과하며, 나머지 99% 이상의 미생물은 여전히 실험실 밖의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들이 어떤 기능을 수행하며 지구 환경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특수한 환경을 재현하고 배양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론이 절실합니다. 21세기 미생물학자들에게 주어진 과제는 이 보이지 않는 거대한 생태계를 우리 인류의 관찰 범위 안으로 가져와 그들의 대사와 재생산 과정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일입니다. 생명의 탄생과 진화 과정 또한 경이로운 신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단 하나의 수정란이 분열하여 10조 개의 세포로 이루어진 복잡한 인간 개체를 형성하는 과정은 현대 과학으로도 온전히 설명하기 힘든 기적에 가깝습니다. 특히 인간 유전체(게놈)의 약 98%를 차지하면서도 단백질을 부호화하지 않아 과거에 '정크 DNA'라고 불렸던 영역은 생물학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들이 단순한 진화의 흔적인지, 아니면 우리가 아직 발견하지 못한 핵심적인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지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만약 이들의 정체가 밝혀진다면 암 치료나 생명 연장의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지도 모릅니다. 현대 생물학의 최첨단 프런티어라 불리는 뇌과학은 인간의 의식과 사고라는 궁극의 질문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잠에서 깨어날 때 회복되는 의식이 뇌의 어느 부위에서 어떤 과정을 거쳐 발생하는지는 뇌과학 최대의 미스터리입니다. 특히 외부 자극과 그에 따른 반응 사이에 존재하는 긴 '생각'의 시간 동안 신경세포들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과학적으로 측정하고 모델링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작업입니다. 하지만 측정 장치의 발전과 수학적 모델링을 통해 뇌의 작동 원리를 명확히 이해하게 된다면, 인류는 비로소 인간이라는 존재의 본질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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