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하현우 _내 음악의 기원은 나 자신이다!! | 2019 카오스콘서트 '변신, 기원이야기'
최근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블랙홀의 실체가 드러나며 많은 이들에게 설렘을 안겨주었습니다. 미지의 우주를 관찰하는 행위는 단순히 과학적 호기심을 충족하는 것을 넘어, 우리 내면의 깊은 곳을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호킹 복사처럼 보이지 않는 존재의 온도를 측정하려는 시도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미지의 영역을 이해하려는 노력의 산물입니다. 이러한 과학적 탐구는 결국 인간이라는 존재가 어디에서 왔으며, 우리 자신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지에 대한 철학적 질문으로 이어지며 인류 진화의 밑거름이 됩니다. 음악의 기원은 외부가 아닌 창작자 자신의 내면에서 시작됩니다. 우리 스스로를 잘 알고 있다고 믿지만, 사실 우리 안에는 블랙홀처럼 모호하고 낯선 영역이 존재합니다. 음악은 이러한 내면의 모호함을 구체적인 메커니즘으로 표현해내는 과정이며, 그 과정에서 때로는 기괴하거나 낯선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평소 인지하지 못했던 자아의 단면을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밖으로 꺼내어 마주할 때, 비로소 우리는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 더 깊이 이해하게 되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창작자에게 음악은 고정된 틀을 깨고 끊임없이 변신하는 통로가 됩니다. 스스로 정의해 놓은 한계나 '나는 이런 사람이다'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미지의 존재로서 새로운 삶을 경험해보고 싶은 욕구는 창작의 원동력이 됩니다. 자신을 하나의 형태로 규정하지 않고 신비로운 무언가로 계속해서 탈피하려는 노력은 예술적 지평을 넓혀줍니다. 이러한 변신의 과정은 단순히 외형적인 변화를 넘어, 자아를 확장하고 규정할 수 없는 무한한 가능성을 탐구하는 여정이라고 할 수 있으며 앞으로 나아갈 목표가 되기도 합니다. 시간이 흐르며 음악을 대하는 가치관은 개인적인 성취에서 타인과의 연결로 확장됩니다. 과거에는 오로지 자신만의 음악적 완성도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그 성취가 주변의 도움과 대중의 사랑 덕분임을 깨닫게 됩니다. 밴드라는 공동체가 단단하게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그들을 지지하는 수많은 사람의 마음이 모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깨달음은 음악을 통해 세상에 무엇을 돌려줄 수 있을지 고민하게 만들며, 예술가를 한층 더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어 삶의 태도를 변화시킵니다. 대중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보컬리스트로서의 정체성을 재발견하는 것은 예술가에게 큰 선물과도 같습니다. 밴드 음악이 가진 고유의 난해함이나 실험적인 요소들이 대중의 기호와 맞물리는 지점을 찾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경험입니다. 목소리를 하나의 악기로 여기며 쌓아온 노력이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때, 음악적 깊이는 유지하면서도 더 많은 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립니다. 이는 난해한 예술적 시도들이 대중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즐거움을 줄 수 있음을 증명하는 과정이며 늘 감사해야 할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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